[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베트남 인수합병(M&A) 시장의 '풍년'이 예고되고 있다고 베트남뉴스의 경제전문매체 비즈허브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베트남외국인투자사업협회의 응우옌 반 또안 부협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M&A 거래(딜) 규모는 1년 전보다 160% 급증한 99억달러(약 11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9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체는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와 정부의 자산 매각 성과가 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아카데미오브파이낸스(Academy of Finance)의 응우옌 티 비엣 응아 박사는 올해 베트남 M&A 시장에 낙관론을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의 M&A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아 박사는 "베트남 법률 등에서 M&A에 대한 전체 세부 내용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M&A) 활동에 참여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M&A 브로커 역할을 할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회계법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규제와 인적자원, 전문성, 정보의 한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불투명한 재무 공시와 M&A 계약에서의 과대평가는 FDI 유입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논평했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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