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오는 28일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첫 공개 토론회가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합 이사장(투표권자)과 중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개 토론회에 참가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상 기호순)의 5명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중기중앙회의 위상을 높이고 360만 중소기업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김기순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왼쪽부터)가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
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한 후보는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규모별로 차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한 후보는 "업종에 따라 업무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최저임금도 업종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탄력 근로시간제를 1년으로 확대하고 환경규제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소제조업 전용 전기요금제 적용 등 에너지 비용도 최소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기문 후보는 최저임금 동결과 근로시간단축 완화, 주휴수당제 페지, 표준원가센터 설립, 현실을 반영한 단가제공으로 조달분야에서 적정한 이윤 보장,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납북경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기문 후보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남북경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대철 후보는 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판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기반을 안정화하고 중기중앙회 내에 중소기업 전용 금융기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광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억제와 탄력 근로시간제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단체 수의계약제도를 법제화하는 한편 조합공동사업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법제화, 중앙회장 직속 비상 대책기구를 설치해 최저임금과 현안 입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원재희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규제를 철폐해 중소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회장의 권한을 모두 내려놓고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재희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름만 빼고 모두 바꾸겠다며 "중기중앙회장 직속의 전담 기구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조합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공개 토론회는 15일 전주 르윈호텔과 20일 서울 중기중앙회 그랜드불룸에서 진행된다.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을 발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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