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제조·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첨단 식품제조시설 설립에 필요한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약 30% 늘리고 물류센터 확장도 검토하는 등 공격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착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가칭·경기도 성남시 소재) 설립에 총 76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존 설립계획(600억원)보다 26%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697억원)보다 큰 규모다.
스마트푸드센터 [이미지=현대그린푸드] |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푸드센터 설립 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 및 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금액이 늘어났다”며 “이를 통해 B2C 케어푸드 사업뿐 아니라 단체급식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제조 전문시설이다. 2개 층과 2만18㎡ 규모로 이르면 오는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하루 평균 약 40만명분인 100톤,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B2C 및 B2B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류를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또한 생산·운영 인력도 신규로 약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최신식 식품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대형 솥을 이용해 전자동 구이 및 볶음 요리가 가능한 자동직화설비,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식재료를 해동하는 진공해동기술, 그리고 산소 접촉을 차단시켜 음식 선도를 유지하는 진공수축설비 등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이번 투자로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 아니라,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HMR 제품을 출시해, 향후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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