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37회를 맞는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111개 화랑과 500여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20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영 아티스트 오픈콜 2019’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12명의 특별전 ‘파라노이드 파크(Paranoid Park)’가 열려 기대를 모은다.
이지연, No.109-4, 2017, Oil and spray on canvas, 65x91cm [사진=화랑협회] |
앞서 화랑미술제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39세 이하)들을 대상으로 ‘영 아티스트 오픈 콜 2019’ 공모를 진행했다. 총 324명의 작가가 모였으며 기획자 유진상(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 큐레이터 윤율리(아카이브 봄)를 중심으로 한 내‧외부 심사위원들의 포트폴리오 심사가 1, 2차로 이뤄졌다.
큐레이터 윤율리는 “화랑미술제는 기본적으로 페어 성격을 띠지만 이번 특별전 공모 출품작들은 전통적인 회화뿐 아니라 설치, 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 평면 회화라 할지라도 세대적 경험에 따른 시각성을 적극 드러내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신의 감각을 매체 특성과 연동해 재매개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성향이 반영됐다. 이는 화랑미술제가 개성있는 컨템퍼러리를 반영하고 수용할 준비가 됐음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모 1등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자 선정은 화랑미술제 참여 갤러리 대표들의 투표로 이뤄지며 발표는 오는 22일이다.
최웅철 신임회장은 “올해는 역대 최고로 111개 회원화랑이 참여하는 만큼 다채로운 한국미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새해의 첫 아트페어이자 가장 오래된 화랑미술제는 한해를 넘어 향후 아트페어의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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