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또 국민 27.8%는 최근 5년간 생활체육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향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2.2%, 미참여율은 27.8%였다. 5년간 생활체육참여율은 16.7%P 올랐고, 생활체육 미참여율은 13.8%P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특히 여성 생활체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은 62.8%, 남성은 61.6%였다.
40대와 5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각각 7.2%P, 8.6%P 상승했다. 남성 40~50대 참여율보다 높았다. 7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도 지난해보다 7.4%P 상승했다.
여성들의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는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참여 확대도 요인으로 손꼽힌다. 70세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은 생애주기별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은퇴기 이후 맞춤형 프로그램'의 보급과 일상 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체조, 걷기 등 활동 지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표=문체부] |
주 3회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의 비율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았다. 여성의 비율(45.6%)이 남성(35.7%)을 크게 웃돌았다.
2013년 이후 생활체육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은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 중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8.1%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1종목을 경험한 응답자는 39.5%, 2종목을 경험한 응답자는 30.5%였다.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주된 원인은 '시간부족'이었다. 최근 1년 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1.8%)들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시간 부족'(70%), '관심 부족'(41.5%)은 늘었으나 '지출 비용 부담'(23.1%), '체육활동 정보 부족'(16.9%), '동반 참여자 부재'(13.0%) 등 원인은 감소했다.
[표=문체부] |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걷기처럼 비용이 들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동반자 없이 혼자 운동을 즐기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고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2019년 60개소, 600억원)와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2019년 80개소, 800억원) 건립, 지역 스포츠클럽 확대(2018년 76개소→2019년 97개소)에 나선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확대 배치(2018년 2600명→2019년 2740명)를 통한 종목별 프로그램 보급, 여성 및 노년층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과 연령대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진흥 정책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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