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현장을 찾았다. LG그룹의 미래가 인재에 있다고 판단,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선 것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첫 경영행보로 R&D 인재육성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 자리에서는 R&D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LG] |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LG 테크 컨퍼런스는 LG 그룹이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사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올해는 초청 인재들이 혁신 연구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장소를 종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350여명이 자리했다.
구 회장도 R&D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참석자들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R&D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그룹 의지에 대해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 사이언스파크이고, 사무실을 벗어나서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믿음과, 최고의 R&D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R&D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구 회장은 "이곳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루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LG가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시간에는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영섭 LG CNS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 등 최고경영진과 CTO들도 참석했다.
또한 구 회장은 자리에 함께한 대학원생들의 전공 분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참석자들이 앉아있는 40여개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LG그룹 연구개발의 심장인 사이언스파크를 소개했다.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은 '더 나은 삶, LG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LG의 핵심 R&D 활동에 대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경영진과 선배 연구원들이 실제 근무하고 있는 연구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기술 개발 현황과 R&D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행사는 초청 인재와 LG 임직원 모두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해 격식은 배제하고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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