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개발사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44.9%, 영업이익은 157.8% 늘었다. 국내외에서 흥행을 유지 중인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4043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을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9%, 157.8% 증가한 수치다.
펄어비스 4분기 실적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991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180.4%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5%다.
온라인게임 '검은사막'과 모바일 버전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모든 서비스 지역에 동시 진행한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출시와 러시아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 점도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엔 대만 출시로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인수한 ‘이브 온라인(Eve Online)’ 개발사 ‘CCP Games’의 매출액도 연결실적으로 일부 반영됐다.
펄어비스는 오는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와 내달 4일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BlackDesert for Xbox)의 북미∙유럽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검은사막 IP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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