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경쟁 과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따로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별도로 청와대에 초청한 간담회는 역대 최초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영업계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존 경제인과의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간담회에는 관련 정부 부처장들이 참석하고 질문과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청와대] |
이날 간담회는 특별한 시나리오 없이 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자영업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행사 시작 직후 이뤄지는 자영업자 대표들의 자유발언도 청와대와 협의되지 않았다. 청와대에는 당초 정부의 자영업 대책과 관련 보고를 한 이후 자영업자들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자영업자들이 자유로운 대화를 요구해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자영업자 대표들은 이날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힘을 내라는 의미로 영양밥과 도가니탕이 제공되고, 자영업자들이 직접 제조해 판매중인 상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정기인 유한고려인삼대표가 제작한 홍삼청 주스와 박성기 요즘대표가 만든 그릭 요거트가 상에 오른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현·단체장 14명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부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홍의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남인순 민생연석회의 운영위원장,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자영업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행사 중 문 대통령과 함께 앉는 헤드테이블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제강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이경연 홈꼬세르대표, 홍수경 유기유대표, 이경화 강화까까대표, 김수연 '오!은하수공방' 대표, 홍흥식 커피동행 대표로 구성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보다 직접적인 건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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