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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윌리엄 바 법무장관 인준

기사등록 : 2019-02-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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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가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BC 뉴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찬성 54표 대 반대 45표로 바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처리했다.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장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바 지명자는 취임 선서 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감독하게 된다. 뮬러 특검은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이다.

바 지명자의 인준 통과는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상원에서 이미 예견됐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바 지명의의 인준이 미국 법치주의를 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바 지명자가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취임 선서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인준 과정에서 바 지명자가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를 공표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바 지명자는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나 삭제된 버전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법무장관이 작성한 개요만 공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특검은 보고서를 법무장관에게만 제출할 수 있다.

바 지명자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지난해 법무부에 보낸 메모와 관련한 비난을 받았다. 당시 메모에서 바 지명자는 특검의 수사가 치명적으로 잘못 계획됐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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