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수차례 밝힌 비핵화 약속을 이제 이행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오는 27~29일에 열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노이 정상회담 개최를) 이제 몇 주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북핵 협상을) 구체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는 단순히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 중 비핵화 의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어떻게 한반도에서 긴장과 군사 위협을 줄이고, 평화와 안전을 확보할지에 대해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 전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를 수차례 약속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은 그가 이를 이행할 때”라고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말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성과와 관련, "우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합의한 4가지 주요 조항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조건을 조성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 등에 대한 합의”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 및 북핵 실무 협상 준비와 관련,“2개의 팀이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한 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금주 말 아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