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5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2월16일)’ 기념을 예년 수준에서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김정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7주년 생일”이라며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까지는 경축 공연과 영화·미술 등 문화행사, 체육 경기 대회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며 “향후 연례적으로 개최됐던 중앙보고대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 궁전 참배 등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사진=뉴스핌 DB] |
아울러 북한은 광명성절을 하루 앞두고 매체를 동원해 분위기 띄우기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밝힌 발언과 등을 재조명하며 관련된 기사를 일제히 실었다.
북한은 이른바 ‘국가적 명절’이라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성대히 기념한다.
그중에서도 태양절 기념에 힘을 싣고 있으며, 정주년에는 큰 규모로 기념행사를 연다. 지난 2017년에는 105번째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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