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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벤츠 EQC 등 가세...전기차시장 불꽃 튄다

기사등록 : 2019-0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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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하반기 국내 출시...현대기아차 GM 등도 대응
고성능 모델에 보조금 지급으로 경쟁력↑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 전기차 새로운 모델들을 국내에서 선보인다. 현재 판매중인 차량들보다 성능이 개선돼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브랜드도 대응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BMW 'i3', 닛산 2세대 '리프',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사진=각사]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차 트렌드와 정부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9441대로 전년대비 121.3%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등이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 지난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I-PACE'를 내놓으며 합류했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닛산, 아우디코리아 등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BMW는 하반기 순수전기차인 'i3'의 개선모델인 'i3 120Ah'를 출시할 예정이다. i3 120Ah는 기존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렸으며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40㎞ 늘어난 248㎞ 인증을 받았다. 최고출력 170마력, 제로백 7.3초의 성능을 갖췄다. i4도 다음달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도 첫 전기차 '더 뉴 EQC'를 하반기에 들여온다. 지난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지 2년만에 양산된 차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에 제로백은 5.1초다. 유럽 기준 주행거리는 450㎞다.

닛산은 다음달 2세대 '리프'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주행거리는 231㎞ 인증을 받았으며,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2.6 kg.m다. 리프는 출시와 함께 보조금 지급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3월 판매를 시작하며, 보조금 지급 신청을 완료했고 현재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도 올해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높다. e-트론은 최대출력 402마력에 최대토크 61.7㎏·m, 제로백은 6.6초다.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주행거리는 400km다.

지난달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총괄 사장은 한 행사장에서 e-트론을 소개하며 "e-트론의 글로벌 런칭을 기획 중"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아시아에서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도심 내에서 단거리를 왔다갔다하는 수요층을 겨냥하다가 점차 장거리 주행 쪽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주행거리 등 성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수입차들이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 지급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가격적인 경쟁력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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