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 선수단이 2020년 도쿄올림픽 4개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로 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갖았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로 결정,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그리고 조정과 유도 4개 부문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국제대회 단일팀 출전으로는 최대 규모다.

남북이 2020 도쿄올림픽서 여자농구 등 4개 종목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와함께 남북은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했다. 국제대회 12번째 남북 공동입장이다.

남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게 됐다. 남북은 지난해 2월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 세계에 감동을 전한바 있다.

여자농구는 2018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해 열린 대회서 남측의 박지수(KB)와 북측의 로숙영 등이 은메달을 합작한바 있다.

아시안게임때 남북은 카누 용선 여자 500ｍ에서 금메달을 획득, 내년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와함께 남북은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공동 유치는 올림픽의 통일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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