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참석차 UAE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오만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방산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정 장관은 이날 사이드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오만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양국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 2019'에서 사이드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국방부] |
정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UAE를 방문 중이다.
UAE가 주최한 IDEX에 참석한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이드 장관과 만나 한‧오만 간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방산 현안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아울러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인 ‘한-오만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 장관은 아덴만 지역의 해적퇴치와 항해중인 선박보호를 위한 청해 부대 파병이 올해로 10주년을 맞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오만 측이 그동안 청해 부대의 보급기지로 살랄라항을 제공해온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국방장관 간 이번 양자회담은 국방 현대화 및 무기체계 첨단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만과의 국방당국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이 한 단계 발전할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오는 19일까지 UAE에 머물면서 IDEX 참석 및 그리스, 아제르바이잔, 체코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진행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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