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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융커 “트럼프, 수입차 추가관세 자제 약속”...어기면 즉각 보복

기사등록 : 2019-02-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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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은 유럽 자동차에 수입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강조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융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각) 독일 신문 슈트트가르터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for the time being)은 어떠한 자동차 관세도 없을 것이라고 나에게 약속했는데, 나는 이 말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유럽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EU는 즉각 대응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약속을 지킬 의무가 없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도 EU가 미국과의 무역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결정할 경우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가리티스 스키나스 EC 대변인은 “EU는 미국이 똑같이 한다는 전제하에 약속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EC는 수입차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미 상무부 조사 결론을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수출에 피해가 가는 조치로 이어진다면 EC는 신속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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