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 분야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셰이크 모하메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다음 주 방한에 불참할 것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단호하게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오늘, 다음 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한한 칼둔 행정청장과 시내 모처에서 2시간 넘게 오찬을 하며 한-UAE 현안 전반에 걸쳐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칼둔 UAE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은 "원전 문제를 포함해 두 나라 현안 전반에 걸쳐 진행된 대화에 대해 칼둔 청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임 전 실장은 전해왔다"면서 "칼둔 청장은 임 전 실장과 헤어지며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왕세제 방한 때 동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칼둔은 UAE로 돌아갔다가 다음 주 왕세제와 동행해 방한할 예정"이라며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기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가 오는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칼둔 행정청장이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국 협력 분야에서 원전 산업이 제외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국방·건설 및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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