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유럽 등 35개국을 '전자비자(e-visa)' 발급 대상 국가 목록에 추가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이 포함됐다. 해당 국적의 시민들은 내달 1일부터 전자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전자비자는 30일간의 단수 입국비자로, 온라인을 통해 25달러(약 2만8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발급이 가능하다.
매체는 베트남 공안부가 운영하는 두 개의 웹사이트(베트남어, 영어 표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청자는 신청 코드를 받게되며 지불 수수료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재작년 2월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40개국을 상대로 전자비자 신청을 허용했다. 같은 해 12월 호주, 인도,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을 포함했다.
최근 전자비자 시범프로그램은 끝난 상태이지만 정부는 2021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유럽 국가 다수를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에 추가한 것은 더 많은 유럽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관광총국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적으로 방문 1건당 평균 900달러를 쓰는 반면, 유럽인은 1316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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