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미성년 자녀가 강제 북송됐다는 소식에 문재인 정부는 대체 무엇을 했냐며 질타했다.
윤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이번 일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작년 11월 잠적한 조 전 대사대리의 열일곱 살 딸이 북송됐음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탈리아 측은 이렇게 말했다. 강제로 북송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어 “김정은 정권이 조 대사 가족을 추격할 때,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했을까. 문 정부는 이번 일에 어떤 책임이 있을까. 조 대사 딸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왔을까”라며 “혹은 이런 질문에 뭐라고 답이라도 하는 마지막 성의는 있냐”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어린 딸을 끌고 간 인권 없는 다른 세계의 왕이 곧 베트남에 온다. 그 왕의 웃는 얼굴을 우리 세계는 어떻게 봐야 할까”라며 “하노이에서 누구라도 그 왕에게 조 대사의 딸을 엄마아빠 곁으로 돌려보내줄 의사가 있는지 꼭 물어봐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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