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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신용평가] 현대캐피탈·카드 등급전망 '부정적'…CJ헬로 '긍정적'

기사등록 : 2019-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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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실적 우려에 계열사 등급 하향 전망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긍정적
한화건설도 이라크 사업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이번 주 현기차 실적 하락 우려에 현대캐피탈 등 계열사의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되는 CJ헬로는 LG계열의 우수한 지원 능력 및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랐다.

[자료=나신평, 한신평, 한기평]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19일 수시평가를 통해 기아자동차(AA+)의 장기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11월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최재호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판매 부진 및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공장의 장기간 파업, 통상임금 소송 패소, 리콜을 비롯한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 등 부정적 이슈가 지난 수년간 이어졌다"며 "2016년 이후 영업수익성이 주요 경쟁사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나신평은 현대캐피탈(AA+)과 현대카드(AA+)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근거로는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및 기아차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을 꼽았다.

홍준표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현기차 계열 4개 금융사(현대캐피탈·현대카드·현대커머셜·현대차증권) 모두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최종 신용도가 자체 신용도 대비 1등급 상향조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환경 저하 추세를 감안할 때, 현기차의 수익성이 중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된 CJ헬로의 경우 신용등급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은 지난 18일 등급평가에서 CJ헬로의 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먼저 이번 인수가 LG유플러스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CJ헬로에 대해선 LG계열의 우수한 지원 능력 및 경쟁력 강화를 근거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21일 나신평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추진에 대해 "사업기반 강화 및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 추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유료방송업계 경쟁구도가 크게 변동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노무라인터내셔널(AA+)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보증을 제공한 일보 모회사 NHI가 해외 사업 부진으로 신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화건설(BBB+)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이라크 사업 정상화에 힘입어 한화건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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