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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

기사등록 : 2019-02-2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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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합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이날 약하게 출발한 유럽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22%) 상승한 371.23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1.21포인트(0.16%) 오른 7178.60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4.42포인트(0.30%) 상승한 1만1457.70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9.74포인트(0.38%) 오른 5215.85를 기록했다.

한 주간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62% 상승했으며 FTSE100지수는 0.58%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고위급 무역회담에 주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협상 시한인 3월 1일 전에 양해각서(MOU)를 내놓기 위해 막판 힘겨루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기술 강제이전 및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 장벽 등 구조적 이슈를 중심으로 MOU 초안을 작성 중이다.

금융시장은 7개월간 진전을 보지 못한 무역협상에서 양측이 합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MOU에 서명하며 일단 합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모어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마커스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중국의 논의에서 빛을 찾으려고 한다”면서 “시장은 대체로 무역전쟁이 단기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수 주간 기업 실적이 혼조됐음에도 이것은 시장을 상승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최대 규모의 경제를 자랑하는 독일은 지난해 말 간신히 침체를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다만 독일의 Ifo는 이달 독일 기업 경기가 4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지난해 하반기 둔화가 올해도 지속할 조짐을 확인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주가는 수백에서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2% 상승했다. 스웨덴 은행 스웨드뱅크의 주가는 3.85% 상승했으며 바클레이스의 주가는 2.89%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오른 1.135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097%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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