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22일 한국을 국빈방문하고 돌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해 "우리가 더 깊이 우정을 쌓는 만큼 공동번영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모디 총리께서 인도의 따뜻한 날씨를 가득 안고 올해 첫 국빈방문을 해주셨다"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성큼 봄이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22일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뉴델리 지하철에서 만난 인도 국민들이 생각난다. 진정으로 총리님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인도의 희망을 보았다"며 "총리님을 만난 우리 국민들의 반가운 인사에 저도 매우 기뻤다. 우리가 더 깊이 우정을 쌓는 만큼 공동번영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불편은 없으셨는지 모르겠다"며 "봄을 주고 가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인 22일 자신의 SNS에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간 경제 문화적 관계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모디 총리는 "강력한 한-인도 협력은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덕담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 22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현재 2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교역액을 오는 2030년 500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 개발 사업과 농수산 사업으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 협력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의 인적·문화 교류 역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도는 앞으로 7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에 있다면서 우리 측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한국에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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