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장성군은 봄 시즌 대표 축제인 ‘홍길동 축제’가 20회를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홍길동축제 현장 퍼포먼스(사진=장성군) |
올해 20회를 맞는 홍길동축제는 장성의 대표 봄 축제다. 장성군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문헌을 고증해 홍길동이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매년 5월경 영웅 ‘홍길동축제'를 개최해 왔다.
올 홍길동 축제는 오는 5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황룡강변 일원과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꽃 만개기와 어린이날에 집중되는 타 축제와 시기를 차별화하고, 가정의 달인 5월 관광객을 분산 유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홍길동축제는 다른 축제에 비해 눈에 띄는 볼거리와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이 없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장성군은 홍길동 축제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키로 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최근 축제 경쟁력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하는 한편, 실과장을 주축으로 한 토론회와 축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흥행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차별화된 축제 아이템으로 ‘봄꽃’을 선정했다.
가을 시즌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성공에 힘입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꽃강(Flower River)’의 매력을 한껏 살려 가을과는 다른 봄꽃의 매력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황룡강변의 약 16만㎡(약 5만평) 부지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 초화류 파종으로 '봄꽃정원'을 조성했다. 단순히 꽃을 파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옐로우시티 장성의 매력을 보여 수있는, 형형색색의 봄꽃이 장관을 이루는 '봄꽃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봄꽃정원은 5월 하순경 만개가 목표다. 홍길동 축제를 새로운 매력을 더한 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새 이름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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