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자칭 임시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반박하면서 손짓을 하고있다. 2019.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된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미리 준비된 그의 연설 발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우리는 모든 리마그룹 회원국들이 즉각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 자산을 동결시키고, 둘 째로 당신 국가에 있는 베네수엘라 자산 소유권을 마두로 대통령의 심복들로부터 과이도 과도정부 사람들의 것으로 이전시키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과이도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표명한 것이다.
그는 또, 마두로 대통령과 측근 관리들에 대한 입국 비자 제한과 후안 과이도 야당 대표의 임시 대통령 지위를 인정하는 데 투표하라고 추가로 요청했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는 북서부 술리아주(州)의 오마르 호세 프리에토 주지사와 라몬 알론소 카리살레스 아푸레주 주지사, 호르헤 루이스 가르시아 바르가스주 주지사, 라파엘 아레헨드로 라카바 카라보보주 주지사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사람들에 대한 국제 구호품 반입을 막으려는 불법 마두로 정권의 시도는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군은 지난 22일 브라질 접경 국경 지대에서 외국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반입하려던 시민 자원봉사자들에게 발포,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30분쯤 브라질로부터 인도적 지원 물품 차단을 위해 국경 마을인 쿠마라카파이에 진입하려던 베네수엘라 군은 이들에 맞서던 시민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발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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