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폰 가격을 최대 2배 보상해 주는 '더블 보상' 이벤트를 이어간다. 갤럭시노트9 때 했던 이벤트를 이번에도 계속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중고폰을 매입해 갤럭시S10으로의 교체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2019.02.24 leehs@newspim.com |
26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4일부터 5월 31일까지 '더블 보상' 이벤트를 한다.
보상 가능 모델은 △갤럭시 S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아이폰6·7·8·X 시리즈 등이며 구매 모델 1대당 1회 신청할 수 있다. 이 중 2배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S6·S7·S8 시리즈다. 앞서 갤럭시노트9 때에 포함됐던 아이폰 6·7 시리즈는 제외됐다.
보상 신청 방식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갤럭시노트9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10 구매 고객은 삼성디지털플라자 등 유통매장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사 대리점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해당 매장에 반납하면서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한 고객은 '보상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단말기가 입고되면 제품 상태를 확인한 후 기준에 따라 일주일 내 신청자에게 최종 보상 금액을 안내하고, 금액은 고객 명의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도난·분실 등록이 됐거나 전원·충전·통화·화면 불량, 침수 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중고폰 시세는 매주 바뀌는 만큼 시행 일자에 맞춰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반납 고객에게 각각 최대 33만원과 38만원을 보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는 개통이 이뤄지는 4일부터 진행되며 예약가입자들도 보상 받을 수 있다"라며 "중고폰 매입 시세 등은 행사가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고폰 보상 정책을 이어가는 이유는 갤럭시S10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전작보다 많이 팔겠다는 목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고폰 보상 정책을 통해 고객들은 갤럭시S10에 대한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서 "갤럭시S10 예약 초반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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