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신사업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중동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통신사 STC(Saudi Telecom Company)와 손잡고 5G 기반 미래 신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STC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KT와 STC가 'MWC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26일 신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9.02.26. [사진=KT] |
KT는 26일(현지시간) 'MWC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STC와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 및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장 내 STC 부스에서 이뤄진 협약식엔 황창규 KT 회장과 STC그룹 나세르 알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중동지역 최대 통신사인 STC그룹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KT의 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와이어(GiGA Wire)'를 비롯해 스마트 영상보안 솔루션 '기가 아이즈(GiGAeyes)',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5G 기술에 STC그룹의 중동 지역 내 사업 영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협력 가능한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 회장은 이날 “이번 양해각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STC 그룹이 만나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편익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및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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