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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제 양호하지만, 모순되는 신호 나타나...정상화 조정 준비됐다”

기사등록 : 2019-02-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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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고 낙관하면서도 역풍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연준이 정책을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청문회에 앞서 공개한 증언문에서 “우리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완료의 어떤 세부사항도 경제와 금융 상황에 맞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대차대조표의 규모는 통화와 은행 지급준비금과 같은 연준의 부채에 대한 요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가 예정과 달리 일찍 중단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은 이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말 보유 자산 축소의 종료를 조만간 발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4조5000억 달러까지 늘어난 연준의 보유 자산은 경기 회복 후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며 현재 4조 달러 규모로 감소한 상태다. 연준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매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허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봤지만,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증언문에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현재 경제 여건이 건전하며 경제 전망도 우호적이라고 보지만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일부 역류·모순되는 신호가 나타났다”면서 “금융 여건은 연말로 향하며 더욱 변동성이 커졌고 현재는 지난해 초보다 성장을 덜 지지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중국과 유럽 경제를 우려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최근 인내심을 강조하며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2.25~2.50%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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