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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주시...27일 오후·28일 공식일정 모두 비워

기사등록 : 2019-02-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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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UAE 왕세제 정상회담 이후 공식일정 없어
북미정상회담 시청 에정...참모들과 향후 전략 논의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이후 전화통화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8일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TV 등으로 시청하면서 향후 대북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 및 공식오찬을 진행한 이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8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가 예상된다. [사진=청와대]

한반도의 명운을 결정하는 세기의 담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만찬을 시작으로 28일에 소규모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 5번 이상의 만남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외신과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풍계리 핵실험장·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기의 전문가 참관, 영변 핵시설 폐기,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미의 합의에 따라 현재 미뤄놓았던 우리 정부의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비롯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더 나가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신북방정책 등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크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현지시간)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노이 거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배너가 걸려 있다.

정부는 북미 양측과 조율하면서 성공을 위해 최대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파견돼 북미 양측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이전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간 경협을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역할에 적극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간 청와대와 정부의 진척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으면서 향후 정부가 취할 방향에 대해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한 만큼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와 정부 측의 보고를 받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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