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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회담서 원전 협력 논의…바라카 원전 정비계약 '파란 불'

기사등록 : 2019-0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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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원전 협력사업, 제3국 공동진출 등 100년 바라보고 가자"
모하메드 왕세제, 신기술 협력 강조 "5G·AI 등 원전 이상 협력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는 27일 원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 UAE 바라카 원전장비 정비계약 수주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회담 직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바라카 원전 이후 원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가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 사업은 두 나라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으로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 건설, 운영, 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 공동진출에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비서관은 이에 대해 "원전은 구상부터 건설, 운영. 유지관리까지 움직여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말씀은 지금은 운영과 건설 단계인데 앞으로 보수까지 가면, 제3국에 대한 협력까지 염두에 두고 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제3국 공동진출 발언에 사우디 등의 특정국가의 원전 사업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원론적인 차원으로 사우디 원전에 UAE와 공동으로 진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및 ICT 분야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는 원전 협력 이상의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특히 5G, AI(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의 첫번째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2009년 우리 기업이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한·UAE 협력이 탄력을 받았다. 한편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전 결과가 내달 중 나올 전망이어서 정상 간 논의된 원전 관련 긴밀한 협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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