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첫 주요 당직 인선으로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첫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내달 4일 의결될 전망이다.
사무총장은 당 살림을 책임지는 직책으로 조직, 인사, 재정 업무를 총괄하며,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가장 요직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사무총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실무를 맡게 돼 더욱 중요하다.
한 의원 측은 이날 오전 황 대표로부터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해 17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 을에 당선된 이후 이번 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친구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원조 친박으로 알려졌고,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 전 대통령 쪽에 몸담은 바 있다. 다만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친박계와 거리를 두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 전국위원회 의장과 전당대회 의장을 맡았다. 당시 황교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출마자격 논란이 있을 때, 후보 자격이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08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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