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의회 도유재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27일 도유재산 대리 매입 의혹과 관련한 현장확인을 실시했다.
27일 오후 경기도의회 도유재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도유재산에 대한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조사특위는 옛 건설본부 토지 매각 의혹 해소를 위해 지난 제2차 위원회에서 소관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27일 해당 매각 토지에 설립된 수원 삼성SDS ICT 수원센터를 방문 시설을 확인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토지 매수 목적과 현재 운영 등에 대하여 현황 설명과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은 현재 건축된 삼성SDS ICT 수원센터는 삼성전자의 옛 건설본부 당초 매수 목적이었던 R&D(연구개발) 시설이 포함된 첨단복합단지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원들은 조사 초기이지만 삼성전자에서 토지 매수 후 바로 삼성SDS 건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토지사용승낙을 해준 점을 꼬집었다.
이어 삼성SDS에 토지를 매각한 것은 지역경제 발전과 파급 효과를 바라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면서까지 도유재산을 매각한 경기도의 당초 기대에 못 미치며, 이는 도민들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삼성전자의 매수 의도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해당 조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제3차 회의를 다음달 5일 개최해 출석 요청한 증인 및 참고인으로부터 삼성 사업장 현지확인 내용을 토대로 옛 건설본부 토지 매각 과정에서 불거졌던 특혜․위법 등 각종 의혹에 대하여 계속해서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경일(더민주·파주3) 위원장은 "삼성 사업장 현지 확인 등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노출된 도유재산 정책결정상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도유재산 관련 또 다른 의혹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특위는 삼성 방문에 앞서 광교 도 신청사 건립 재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옛 경기도종자관리소 매각 예정 토지를 방문 토지 매각액 산정에 있어 인근 사유지 거례사례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향후 시세 상승이 예견되는 토지를 헐값에 매각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울여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정한 종자관리소 부지 매각 방안 도모를 집행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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