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까지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을 잇는 티엔디타스 다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남미 순방 중인 과이도 의장은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과이도 의장은 재선거 논의 없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대화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체포 위협이 있지만, ”오는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지는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자유와 번영이 보장돼야 남미 지역 전체가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 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과이도 의장을 계속해서 돕겠다면서 “베네수엘라가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번영한 나라로 되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이도 의장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모두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외교적 퇴진 압박을 위해 남미 순방에 나선 과이도 의장은 1일에는 마리오 압도 파라과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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