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인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운동’이 아닌 ‘혁명’으로 승격돼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3.1절 100주년 관련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1948년이 아니라 이미 1919년 3.1운동 속에 탄생한 나라다. 위상과 성격에 맞는 이름을 3·1혁명에 돌려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께서는 이 날을 '대한민국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생일'로 표현한 바 있다”며 “일부에서 대한민국 법통을 흔들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지만 1948년 제헌헌법에 명문화된 이후 아홉 차례 헌법이 바뀌는 동안에도 대한민국 기원은 언제나 3.1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선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된 날로서, 1919년 3월1일은 영원히 기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한반도는 물론 중국·미주·연해주 심지어 일본에서도 ‘독립 만세’ 외침은 이어졌다”며 “3.1운동은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우뚝 서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꿈꾼 나라는 민중이 중심 되는 민주공화정”이라며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부정뿐 아니라, 수천년 왕정도 거부하고 주권을 군주에서 민중으로 가져왔다. 나라의 주인을 군주 아닌 국민으로 바꾼 일대 전환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를 선언한 100년 전 오늘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그날의 위대한 선언을 완수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몫일 것이다.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통일의 완성이라는 우리 민족의 엄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다짐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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