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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최종 단계'…정상회의 맞춰 정식합의 도출 가능" - WSJ

기사등록 : 2019-03-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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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국내 지지 얻는 것이 숙제…낙관은 이르나 시장 호재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양측 모두 지난해 부과한 관세 일부를 해제하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규제 완화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는 중국이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및 기타 무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미국은 작년에 부과한 대중 관세를 다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합의 내용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있었던 미중 무역 실무협상에서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식을 전한 관계자들은 아직 난관이 남아있으며, 미국과 중국 국내에서 조건이 상대방에 너무 우호적이라며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은 경계했다.

양측의 남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무역 합의는 오는 27일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의에서 정식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 정도의 진전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합의안의 일부로 중국은 자동차 합작벤처에 대한 외국인 소유 제한을 없애는 것과 관련해 속도를 내기로 하고, 현재 15%인 자동차 수입 관세를 낮추는 등 공정한 무역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필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로부터 18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방안도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제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매체는 미국과 중국 모두 국내에서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합의안이 마련됐다는 소식 자체가 시장에는 분명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 역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에 맞춰 최종 무역 합의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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