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기업은행이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차등 배당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 안도감을 줄 만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IBK투자증권] |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기업은행은 작년 주당배당금을 690원으로 공시, 최대주주인 정부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559원으로 차등배당했다"며 "우리 전망치(700원)에는 못 미쳤으나 최근 발생한 배당에 대한 우려를 낮출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말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4.9%이며,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일 전부터 1주간의 종가평균에 의해 계산되는 공시된 시가배당률은 4.6%"라며 "얼마 전 국책은행 배당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보도로 주가에 충격이 있었던 만큼 이번 배당결정은 시장에 안도감을 줄 만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배당 성향이 상승했더라면 710~720원 정도의 주당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차등배당이라는 일반 주주에 친화적인 결과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배당에 대한 기업은행의 협상력과 최대주주의 시장 이해도를 보여준 결과"라며 "향후에도 상황에 따라 차등배당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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