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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 주거안정 위한 기숙사형 전세임대 시범 공급

기사등록 : 2019-03-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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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학생 대상..집수리비·전세보증금 지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성동구 소재 대학가 인근에 기숙사형 전세임대 21가구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LH가 적절한 주택을 확보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학생들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시범 공급은 LH와 성동구청, 한양대학교 간 협약으로 추진됐다. LH는 집수리비와 전세보증금을 지원했고 성동구는 주택 물색 및 월세지원을 담당했다. 한양대는 입주학생 선정, 관리 및 월세지원을 맡았다.

또한 학생들의 주거편의를 높이고 집주인의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LH의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사업' 및 성동구청의 '지역상생형 기숙원룸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는 8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는 집주인에게 최대 800만원의 집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상생형 기숙원룸은 집주인, 성동구 간 상생협약 체결과 LH의 집수리비 지원으로 보증금을 높여 월세를 낮추는 사업이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 입주자격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한양대학교 재학생이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이달 현재 3인 이하 가구 기준 540만1814원이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1년 단위로 신청하며 자격을 유지할 경우 졸업까지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시범사업 입주대상으로 선정된 한양대생들은 개강시기에 맞춰 입주를 완료했다. LH의 전세보증금 지원과 성동구, 한양대의 월세 지원으로 시세의 반값에 가까운 주거비부담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숙사형 전세임대 시범사업 학생 부담금 산출 예시 [자료=LH]

에컨대 현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이면 입주 학생은 최종 보증금 100만원, 월세 25만원의 조건으로 거주하게 된다.

우선 소유주가 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월세를 40만으로 10만원 경감한다. 이 상태에서 LH공사가 보증금 2900만원(연이율 1%)을 지원하고 햔양대와 성동구가 매달 월세 15만원을 보조한 결과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입주학생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를 보완해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의 월세부담을 줄여 청년 주거안정성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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