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해 베트남 은행, 부동산, 식음료 업종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사이공시큐리티스(SS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은행 부문의 세후 순익은 2017년보다 31.3% 증가한 68조100억동(약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 전체 순익의 25%를 차지한 셈이다.
비엣콤뱅크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정보업체 핀프로에 따르면 이 은행의 세후 순익은 14조6400억동으로 61% 증가했다. 테크콤뱅크와 BIDV는 각각 31%, 8% 늘었다.
부동산 부문의 세후 순익은 78% 급증한 43조3300억동으로, 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업종 전체 순익의 16%를 차지했다고 SSI는 설명했다.
식음료 업종은 13% 늘어난 33조1700억동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공산품·서비스 부문은 32조5200억동으로 21.3% 늘어나 4위를 나타냈다.
화학의 경우 세후 순익이 9조3900억동으로 앞서 언급한 업종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증가율이 100%로 모든 업종 중 성장폭이 가장 컸다. 미디어도 76.3% 늘어나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모든 업종의 순익이 늘어난 건 아니다. 석유산업의 세후 순익은 47.7% 쪼그라든 4조7400억동을 기록했다. 광물개발과 건설업도 각각 27%, 18.3% 감소했다. 증권업도 11.2% 줄었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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