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3월 국회를 열기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문재인 정부를 ‘민생도, 국익도 없이 정권만 있는 정부’로 규정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안보 측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민생과 경제 측면에서 미세먼지 대책, 탈원전 철회, 4대강 보 철거, 탄력근로제, 사립유치원, 예비타당성면제 등에 대해 각 상임위와 당 차원에서 총력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05 yooksa@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보 시절 미세먼지 반드시 잡겠다는 문 대통령은 지금 어떤 생각하고 있는가. 1급 발암물질에 대해 정부 대응은 안이하다”며 “자동차 가지고 나오지 말라. 내놓은 대책이 국민들의 희생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환경부는 블랙리스트 수사 방어에 급급하고 4대강 보 해체 등 딴 짓에만 몰두하고 있다.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있다. 중국과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질타하며 국내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장하성 주중대사 등이 포함된 주요 대사 인사에 대해서도 참사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 대통령은 평화가 곧 경제라고 했지만 이제 국민들은 평화는 곧 사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에 도울 수 있는 것만 하고 있다. 가짜 평화유도로 다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비핵화가 안 된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눈을 감고 있다. 정권의 안보 무시는 도가 지나치다”며 “이번 대사 인사는 참사 수준이다. 의도된 대사 인사에 우려를 표한다”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전날 4대강 공주보 방문과 이날 오전 남대문 시장 방문을 거론하며 첫 번째 임무로 민생챙기기를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전 방위적으로 살펴가겠다. 가장 큰 실정은 갈라치기다.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번 3월 국회에서 정권만 있는 정부여당과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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