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튜브 후원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자신은 대법원 판례에 따른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TV홍카콜라에 출연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억울하긴 하겠다’면서도 알릴레오는 끌어들이지 말고 그냥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알릴레오 1월 한달 수입은 2000만원보다는 많다며, 알릴레오 수입은 모두 노무현재단으로 들어가 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알릴레오 화면 캡쳐> |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고칠레오 8회 알릴레오는 다릅니다’에서 중선관위가 보내온 공문을 들고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홍준표씨는 규제대상이 된다. 출마는 안했지만 얼마 전까지 한국당 당 대표 출마할 준비했고, 다음 대선 때 마지막 인생을 불사르겠다는 공언을 했기 때문에 규제대상이 된다. 홍카콜라는 슈퍼챗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유시민은 되고 난 안되냐고 반발하고 있다”며 “홍준표씨에게 감정이입해서 말하겠다. 억울하긴 할 거다. 뭐 하려는데 선관위서 못하게 하면 열받는다. 나도 그런 경험 있다”면서도 “저를 끌어들이지 말고 그냥 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대법원 판결을 예시로 한 중선관위 공문을 설명하며 자신은 법원 판례 근거가 있는 ‘정치활동하지 않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계은퇴 선언 후 정당이나 선거 조직과 직접적 인적·물적 유대관계와 당적·공직이 없이 시국선언 동참, 입법 청원, 정치 관련 연구 기관 이사장 재임 등 특정 사안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고 정치 현안을 공론화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는 사람, 대법원 판례”라며 “딱 제경우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판례까지 있는 정치활동 하지 않는 사람이니 알릴레오에 대해 시비걸지 말라”며 “중선관위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정치활동 하지 않는 사람으로 간주한 것에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재치 있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만일 결국 대선에 출마한다면 알릴레오 수익을 토해내야 하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와 홍카콜라는 완전 다르다. 홍카콜라는 제목에서부터 보듯 ‘홍’카콜라”라며 “알릴레오는 개인으로 하는 방송이 아니고 노무현 재단이 원래 가지고 있던 계정에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얹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31일 TV홍카콜라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TV홍카콜라 캡쳐> |
또한 알릴레오 수입은 항간에 알려진 월평균 2000만원보다는 더 많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수입은 에드센스(구글에서 운영하는 광고 프로그램, 웹사이트 소유자는 애드센스에 가입함으로써 광고 수익을 구글과 나눌 수 있다)과 팟캐스트 앱 ‘팟빵’에서 들어오는 후원금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수익은 월평균 2000만원이라고 한다. 1월 수익만 확인됐는데 그거보단 좀 많다"며 "‘’개업빨‘(개업효과) 때문에 좀 많이 들어왔다.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은 딱 두개다. 애드센스를 통해 구글이 지급하는 광고료로 이게 대부분이다. 또한 오디오 파일로 만들어 팟빵에도 올리고 있다. 거기에 후원금이 좀 들어온다”며 “애드센스는 중선관위 가이드를 따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다만 “문제는 팟빵 후원금이다. 슈퍼챗과 비슷한 것인데, 이것은 정치인에게는 문제가 된다”며 “시빗거리를 없애려면 안 받으면 된다. 토하니 마니 그런 말을 듣기 싫으면 팟빵에 후원 못 받게 막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막을까 했는데 막는다 하면 ‘거봐 출마할 때 분쟁생길 것을 예방하려고 없애는 거야’ ‘물밑에서는 정치재개 위한 준비하고 있어’ 딱 그러기 좋다. 그래서 안 없앨 것”이라며 “알릴레오의 모든 수입은 노무현재단 계좌로 들어간다. 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결산해서 다 공개한다.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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