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EMK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세계적인 오리지널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예고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사진=EMK] |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달 28일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어 세 번째 오리지널 작품 '엑스칼리버' 캐스팅 라인업 배우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MK가 다년간 라이선스 흥행작의 재창작 과정과 오리지널 작품의 제작 노하우를 집결한 '엑스칼리버'는 EMK오리지널 프로젝트의 방점이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 침략에 맞서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했다. 기존 '아더-엑스칼리버(Athur-Excalibur)'라는 작품명으로 개발 중이던 작품을 EMK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한 뒤 엔딩 등을 포함해 스토리 라인을 대폭 수정했다. 약 60%의 넘버를 새로 작곡하는 등 인핸스먼트 계약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될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극의 클라이맥스를 더 비극적으로 바꿨다. 더불어 변화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를 위해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깨질 수 없는 연대(a bond that cannot be broken)' '엑스칼리버 (Excalibur)' '검이 한 남자를 만들 수 있는가(Can a sword make a man)' '불 타는 세상(World on fire)' 등 11곡의 새로운 넘버를 작곡했다. 이전에 사용한 음악 또한 수정을 거쳐 보다 켈틱한 색채와 풍부한 드라마를 가미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출신으로 2017년 '마타하리'를 비롯해 영국, 미국, 스페인, 독일, 호주 등 20번 이상 월드 프리미어를 성공시킨 스티븐 레인은 '엑스칼리버'를 통해 어떤 뮤지컬도 시도할 수 없던 새로운 무대 연출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티븐 레인은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빚어낼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무대에 올라 완성한 전투신은 역대급 블록버스터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EMK오리지널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있는 엄홍형 총관 프로듀서의 참여도 시선을 끈다. 그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등 매 작품 흥행을 기록해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꼽힌다. 2016년부터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 등 EMK오리지널 작품을 통해 '제3회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6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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