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부터 의무화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2.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에 따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은 88.08%, 뒷좌석은 32.64%로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인천(92.6%)과 서울(91.8%)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80.0%)와 울산(81.4%)이 가장 착용률을 기록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전남(55.2%)과 제주(54.6%)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대전(11.6%)과 부산(15.3%)이 가장 낮았다.
OECD 가입국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스웨덴, 독일과 같은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착용률은 90% 이상이다. 독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97%에 이른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0년 전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도 아직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6%에 불과하다"며 "법개정 만으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 확산을 가져오기 어려워 모든 교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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