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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주요국 독점 심사 중요"

기사등록 : 2019-03-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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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엮여...각각 심사 받아야"
이동걸 회동 여부 즉답 피해..."신문 보니 그런 기사 있더라"

[서울=뉴스핌] 유수진 권민지 기자 =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6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대해 "국내 뿐 아니라 주요 국가에서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주요 국가들의 독점 규제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핌DB]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방문,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80~90%가 수출이다. (M&A 결과가) 각국에 다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엮이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결정을 봐야 한다"며 "미국이나 EU, 중국, 일본 등에서 각각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사를 발표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의 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지분을 약 25.8% 갖고 있으며,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5.1%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정 이사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회동을 갖고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정 이사장은 해당 질문을 받고 "저도 신문을 보고 있다. 신문을 보니까 그런 기사가 났더라"며 회동 여부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박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내가 존경하는 분인데 이렇게 가셨다"며 아쉬워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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