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식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대의원 대회에서 "조합원 1인당 2000만원 정도의 자금을 대출 등으로 조달하고 이를 우리사주로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카드 등 12개 계열사 2만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자기 자금 출연제도를 통해 지난해에만 1만3914명이 약 338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출연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임금단체협약에서 보로금 100% 상당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기로 하면서 650억원 규모의 재원이 확보됐다. 여기에 이날 발표한 주식 지분 확대 계획이 진행되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확보된다.

류제강 조합장은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6일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대의원 대회에서 "조합원 1인당 2000만원 정도의 자금을 대출 등으로 조달하고 이를 우리사주로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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