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강성대 기자 = 광주광역시가 광주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광주시는 7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 주재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범 광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 대책회의는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일생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초미세먼지 관련 범 광주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했다[사진=광주시] |
특히 광주시의회, 자치구, 영산강유역청, 경찰청, 국제기후센터, 환경운동연합, 학부모 등이 참석해 광주시 미세먼지 관련 현황 및 대책을 청취하고, 관계기관의 미세먼지 대응 대책 설명,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응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섭 시장은 어린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달 중에 마스크 120만개(8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 단기 대책으로 △공공·행정기관 차량2부제 의무시행 및 민간부문 자율참여 △진공흡입청소차량(살수차 등) 운영 강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조례 제정(2019년 상반기내) 및 단속시스템(CCTV 등) 구축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2019년, 4~5종 사업장 20개소 10억원) △비산먼지 억제제 살포(학교 운동장 등 나대지 20개소, 1억원) △미세먼지 안전 시민실천본부 주관 환경감시단(10명) 운영 △클린로드(고정 살수식) 시스템 구축(광천터미널 구간 550m) △쿨링포그 설치(광천터미널 인근 승강장 위에 미세노즐 설치) △공기안전 쉼터 조성(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에 공기정화기 등 설치, 7개소(동구1, 서구3, 북구3) 등을 발표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 확대(2019년 2100대→2020년 5000대) △어린이집, 학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인근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대기질 모니터링 및 도로청소 강화 △습식진공청소차량(28대) 이외 살수차 신규 보급(2020년 6대 14억원)으로 도로오염원 집중관리 △화석연료인 CNG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체계를 점진적으로 전기차로 보급 전환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취약계층 보호조치로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 4335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26억4000만원을 확보해 상반기까지 고학년 1736개 교실에 설치를 마무리한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미세먼지 대응 대책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등 범국가적 재난 수준이다”라며 “특히 어린이, 노인, 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2월 15일에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눈이 보이는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및 협업 체제를 구축해 단기적 비상조치와 중장기 대책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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