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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2월 수출 급감·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기사등록 : 2019-03-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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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2월 수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성장률을 하향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의 낙폭은 일간 기준,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1% 하락한 2만1025.56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2만1000엔을 하회하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2.67% 하락했다.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 대비 1.87% 하락한 1571.6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2월 수출 지표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중국 수출은 13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해 2016년 2월 이래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6% 감소를 예상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마에카와 쇼고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최근 투자자들이 세계 경기 침체를 몹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츠이O.S.K라인스가 3% 내렸으며 니폰 유센도 3.2% 빠졌다.

이외에 보험주와 금융주도 부진했다. 대형 생명 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과 T&D홀딩스는 각각 4.8%, 5% 하락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2.3% 내렸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지수가 4% 넘게 빠지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MSCI의 A주 종목 제외 및 비중 축소 소식과 무역지표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40% 하락한 2969.8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주간으로는 0.81%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와 CSI300지수는 각각 3.25%, 3.97% 하락한 9363.72포인트, 3657.5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선전성분지수가 2.14% 상승한 반면 CSI300지수는 2.46% 하락했다.

전날 MSCI는 한스레이저테크놀로지를 자사 지수들에서 오는 11일부터 제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메이디그룹의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했다. 두 회사 모두 선전증시에 상장됐다. 

외국인 보유지분 상한제에 따른 이 두 회사의 투자 문제 가능성을 이유로 언급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47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7% 하락한 2만8214.1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60% 하락한 1만161.1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 하락한 1만241.75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42%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외부 전광판에 소프트뱅크 주가가 표시돼 있다. 2018.12.19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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