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다음주 취업자와 실업자 증감 비율 등이 담긴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또한, 지난 7일 열리지 못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회의가 다시 한 번 열리고 아직 업무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도 실시된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1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인 15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자료=통계청] |
실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줄었지만 4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으로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수가 크게 늘었다. 실업률은 4.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최고였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경사노위 제3차 본회의가 열린다. 이자리에서는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 적용 방안,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방안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과제 합의 방안 등을 의결한다. '양극화 해소와 고용 플러스 위원회'와 '버스운수산업 위원회' 발족 안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경사노위 지난 7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탄력근로제 합의안,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안 등을 의결하려 했지만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직센터 소장 등 근로자 위원 3명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안건을 상정조차 못한 바 있다.
11일 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청년·여성·비정규직 위원 3인이 참석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다음 주에는 부처별 업무보고도 이어진다. 복지부는 11일 오전 업무보고를 마친 후 내용을 박능후 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실시한다. 이후 업무보고 관련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13일 오전 업무보고를 하고 박은정 위원장이 브리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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