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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규교육시간에 전국 최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돌입

기사등록 : 2019-03-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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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떨어진 예산 덕산고-공주 한일고 실시간 공동수업
충남교육청, 17개 방과후 온라인 공동과목도 개설 예정

[홍성=뉴스핌] 임정욱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정규교육시간에 편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정규교육시간이 아닌 방과후 교육시간에 편성․운영했지만 올해는 예산 덕산고교와 공주 한일고교에서 정규교육시간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도교육청은 말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4교시 및 화요일 3, 4교시에 이뤄진다. 자동차용 도로로 서로 71㎞ 떨어져 있는 두 학교 학생들은 수업시작 10분 전 온라인 포털 사이트(교실온닷, https://edu.classon.kr)에 접속해 선생님과 함께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상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온라인 공동교육 과목은 교육학이 개설됐다. 지도교사는 한일고교 박영철 교사로, 한일고 안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충남 예산군 덕산고교 1학년 학생들이 노트북컴퓨터 등을 이용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방과후 시간에 이뤄지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3월 말부터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 10과목에 비해 7개 늘어난 17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던 공동교육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을 말한다.

일반 수업과 달리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 ▲학생들이 책상을 옮기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그룹을 지어 토의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박혜숙 충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이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정규시간 편성은 충남의 고교 교육과정에 큰 의의를 갖는다. 충남은 여건상 농·어촌이 많고 학교간 거리도 상당해, 도내 모든 학교에 공동교육과정의 정규시간 편성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러한 한계를 타개함으로써 고교학점제 도입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eonguk76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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