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3개국 순방 두 번째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부르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국제공항을 출발해 12시 45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 내외와 김동환 한인회장, 말레이시아 영예수행장관 내외, 외교부장관 내외, 외교부 의전장 내외, 총리실 의전장 등의 공항 환영을 받으며 말레이시아 일정을 시작했다.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12~14일까지 말레이시아 일정 동안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 동포 간담회를 진행하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등의 경제 일정도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의 정상 방문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청와대는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기존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내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동시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다러 이상인 국가로서 제조업은 물론 IT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 시티와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산업 혁명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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