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류용규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어린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자연과 함께 배우는 전국 첫 공립 단설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이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일 첫 입학식을 가진 유치원은 세종시 4-1생활권(반곡동) 괴화산 인근 부지 4806㎡에 9학급 규모로 설립됐다.
인근에는 문화공원과 면적 1만2300㎡인 유아 숲 체험원이 조성됐다. 지상 3층 반원형 구조로, 총사업비 99억원이 투입됐다.
전국 첫 공립 단설 숲 유치원인 세종시 '솔빛숲유치원' 원아들이 학부모 손을 잡고 등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
내부시설로는 유아 교육·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과 돌봄교실 1실 및 보건실과 다목적실·급식실·자료실·관리실 등이 배치됐다. 냉·난방시설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비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도 갖췄다.
야외활동이 많은 숲 유치원 특성상 혼합 연령으로 해 학급당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여 운영된다. 정규교사 1명과 시간제 기간제교사 1명 등 학급당 2명의 교사가 어린이들을 돌보고 지도한다.
전국 첫 공립 단설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 입학식에서 최교진 세종교육감(앞줄 왼쪽 두 번째)이 축사를 하는 도중 흙더미로 된 언덕에 호기심을 보인 원아들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침 돌봄을 비롯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육과정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과후 과정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저녁 돌봄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또 봄철 '숲과 만나기', 여름철 '숲 탐험하기', 가을철 '숲 만끽하기', 겨울철 '숲과 공감하기' 등으로 구분해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최근 며칠간 미세먼지가 심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야외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 유치원은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배우고 성장하는 자연 친화적인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 유치원이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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