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무해지환급형 상품이 온라인 암보험 중 동일한 보장을 전제로 가성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해지환급형이란 납입완료 시점 이내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낮은 상품이다. 무해지환급형 상품 중에선 교보교보라이프플래닛 암보험이 가장 저렴했다.
◆ 암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무해지환급형이 저렴
12일 뉴스핌이 보험다모아를 통해 암보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무해지환급형 암보험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합작해 만든 보험 비교 사이트다. 무해지환급형은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지급하지 않는 불이익을 주는 대신 보험료가 최대 30% 이상 저렴한 상품이다. 조기해지한 가입자의 해지환급금을 장기유지 고객에게 돌리는 셈이다.
비교 기준은 보험다모아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 중 무해지환급형과 일반형(조기해지시 환급금이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택했다. 상품 구조에 따른 보험료 비교를 위해서다.
세부 기준은 40세 남성이 20년 동안 매월 보험료를 납입해 80세까지 보장받는 조건이다. 보장금액은 진단비로 일반암 1000만원, 고액암 2000만원, 전립선·유방암 200만원, 소액암 100만원이다.
보험다모아에 등재된 무해지환급형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의 ‘100세까지비갱신e암보험’으로 보험료는 9000원에 불과하다. 이 상품을 일반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1만1110원. 일반형 대비 19%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이어 KDB생명의 ‘KDB다이렉트암보험’이 1만1000원(일반형 1만4550원, 32% 저렴)이며,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암보험’이 1만2450원(일반형 1만4100원, 15% 저렴)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일반암 등 보장금액을 1000만원이 아닌 3000만원 등으로 높이면 보험료도 동일비중(3배)으로 많아진다. 즉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에 보장금액을 3배 높여 가입하면 보험료는 월 9000원이 아닌 2만7000원이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보장범위와 금액이 같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며 “일반적으로 무해지환급형 상품이 일반형 대비 20% 내외로 저렴하며, 무해지환급형 중에서도 각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보험료가 다른 이유는 각 회사가 가격을 책정할 때 사업비나 위험률 등을 달리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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