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이 5% 이하로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가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이 4.98%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이래 처음으로 5% 선이 무너진 것.

[자료=부동산114]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1년 5.91%로 집계돼 6%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비슷한 선을 유지하다가 7년 만에 5%대가 붕괴했다. 올해 수익률 추이는 지난해 말보다 소폭 내려간 4.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4.63%로 하락했다. 경기(4.99%), 울산(4.53%), 대구(4.64%) 역시 4%대에 머물렀다. 그 외 지역은 인천 5.89%, 부산 5.14%, 광주 6.40%, 대전 7.26%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은 8만8741실로 지난 2004년(9597실)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감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의 추세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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